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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래로 축복의 비를 1~2화

문스노크 2021. 6. 11. 17:59

스노우 : 떠남의 눈물이구먼. 신부의 아버지가 이별을 아쉬워하며 울고 있구나.

화이트 : 아무리 경사스럽다 한들 딸이 시집을 가면 아버지는 애달파지는 법일세. 예를 들면 이렇게…….
우우……. 스노우, 너를 시집(원문 요메라고 쓰여 있음) 보내는 날이 이렇게 올 줄이야…….

스노우 : 화이트 아버님……! 오랫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. 스노우는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습니다……!

화이트 : 그쪽 집에서도 행복해지는 걸세.

스노우 : 응, 이 집에서 나가더라도, 다시 찾아올 거니까.

화이트 : …….

스노우 : 무슨 일인고. 화이트. 갑자기 입을 다물고. 이제 결혼식 놀이는 끝인가?

화이트 : 만약의 일을 생각해 버렸구먼. 스노우가 정말 결혼을 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, 하고.

스노우 : 내가 결혼을?

화이트 : 그렇구먼. 굉장히 축하할 일이다만……. 그때, 나는 함께 따라갈 수 없구먼. 그렇게 되면 나는 외톨이니까.

스노우 : 무슨 말을 하는 겐가! 내가 그대를 두고 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네. 우리는 둘이서 하나, 떠난다는 둥, 말도 안 된다네.

화이트 :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지. 그것을 몸소 알고 있는 것은 우리 아닌가.

스노우 : ……. 화이트여, 아이들이 플라워 샤워를 하고 있구먼. 얼마나 즐거워 보이는지. 우리도 참가하자꾸나!

화이트 : 호호호, 얼버부리는 게 정말 서툴구먼. ……. 흠?

(비 내림)

스노우 : 이런. 비가 오기 시작했구먼.

호반의 거리의 아이 : 모처럼의 축하의 날에 비가 오다니……. 플라워 샤워, 기대하고 있었는데. 신부님들도 아쉽겠다…….

스노우/화이트 : …….

스노우/화이트 : 우리에게 맡기려무나, 그럼.

스노우/화이트 : <<노스콤니아>>

호반의 거리의 아이 : 어라, 갑자기 바람이……. 어머……!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고 있어! 예쁘네……. 마치 신랑신부를 축하하는 것만 같아.

스노우 : 좋은 광경이구먼. 모두, 기뻐하고 있다네.

화이트 : 모두, 웃는 얼굴이구먼. 좋은 일을 했구나.

스노우 : 이렇게, 결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고 내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구먼.

화이트 : 그렇구먼. 새로운 출발은 눈이 부신 법일세.

스노우 : ……. 화이트, 그대의 말대로 미래는 불확실하네.

화이트 : …….

스노우 :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네. 어쩌면 북쪽의 마법사들의 결혼식을 축복해 주는 (의역. 원문 : 見送る) 날이 올지도 모른다네.

화이트 : ……. 그건 확실히 지금은 예상도 할 수 없는 경사스러운 일이구먼!

스노우 : 그렇지.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네.

스노우/화이트 : 그때가 오는 게 기대되는구먼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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